스린 야시장 현지 분위기에 녹아내린다

대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야시장이죠. 스린 야시장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야시장으로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시장이예요. 현지인들뿐 아니라 관광객들로 굉장히 붐비는 곳으로 주말에는 평균 5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곳입니다.

 

 

스린 야시장은 먹을거리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동대문처럼 가구, 의류, 신발, 애완용품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건을 파는데요.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아이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예요. 그렇다면 스린 야시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스린 야시장 역사

 

 

 

스린 야시장은 옛 지룽강 부두에 위치에 있고, 과거에는 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들을 부두에서 배에 실어 강을 따라 늘어선 다른 부두로 파는 공간이었을 것으로 추정돼요.

 

 

그러다 1909년에 이 부두에 낮 시장이 들어서고 1913년에 스린 야시장이 공식 개장하면서 2002년 야시장 구조물 철거까지 빠른 속도로 성장했는데요. 그러다 2002년부터 상점 재건축이 시작되고 2012년에 지금의 스린 야시장이 새로운 건물로 개장한 것이라 하네요.

 

운영 시간과 가는법

 

 

 

스린 야시장 영업시간은 오후 3시나 4시부터 시작해, 자정 또는 새벽 1시에 마감합니다. 딱 밤 시간에만 운영하고 낮이나 새벽에는 사람 인적이 드문 굉장히 한산한 곳이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녁을 먹고 밤을 즐기기 위해 들리는 만큼, 유명한 곳의 음식을 맛보려면 일찍 서두르시는 게 좋아요.

 

 

스린 야시장은 단수이-신이선 젠타역 1번 출구로 나와 정면으로 조금만 걸으면 바로 찾을 수 있어요. 스린 야시장 공식 주소는 No. 101, Jihe Road, Shilin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11 으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먹거리 추천

 

 

스린 야시장에서 꼭 먹어야 할 것으로 먼저 후추 고기 빵을 추천드려요. 후추와 고기와 빵의 조합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꼭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진 돼지고기에 후추, 파를 같이 양념해 밀가루 반죽에 넣고 참기름을 발라 겉이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화덕에 굽는 빵으로 현지인들에게 인기 폭발인 메뉴예요.

 

 

 

우유를 굳혀 튀김옷을 입혀 튀긴 우유 튀김은 상상이 안 가지만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굉장히 고소한 우유가 입에 사르르 녹아내리는 맛이예요. 저도 약간의 선입견과 호기심으로 그냥 한 번 우유튀김을 먹어봤는데 아직까지도 가끔 여운이 남는 음식 중 하나예요.

 

 

지파이는 닭고기 튀김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나라에서도 먹어볼 수 있는 흔한 음식이지만 사실 대만이 원조라고 해요. 또, 지파이 크기가 정말 사람 얼굴 크기만 할 정도로 굉장히 큰데요. 원조라고 하니 원조의 맛은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먹어볼 수 있는 버블티. 대만이 원조라는 것도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테죠. 별 특별할 것이 없는 추천 메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린 야시장의 짭짤한 튀김 길거리 음식들과 함께 먹어보는 원조 버블티의 맛은 정말 색다르고, 이걸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대만 야시장을 다녀왔다고 말할 수 없죠.

 

 

 

시먼딩에서 유명한 곱창국수 아종면선을 스린 야시장에서도 맛 볼 수가 있어요. 심지어 대만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시먼딩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먹어볼 수 있는데요. 쫄깃한 곱창, 야들야들한 국수 면, 걸쭉한 육수는 환상적인 조합입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음식은 바로 길거리 음식을 모두 헹굴 수 있는 디저트, 씽파팅 망고빙수예요. 스린 야시장에서 50년 전통의 가장 유명한 빙수집으로, 진정한 눈꽃 빙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예요.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을 정도로 현지인 맛집인데요. 빙수 하나에 평균 3000원일 정도로 가격도 정말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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